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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yptocurrency

가상화폐 전망 시리즈 4편 - CBDC와 스테이블 코인의 확산, 전통 금융을 대체할 수 있을까?

 

가상화폐 시장이 진화하면서 기존의 변동성 높은 자산 외에도, 가격 안정성을 갖춘 '스테이블 코인'과 중앙은행이 직접 발행하는 'CBDC(중앙은행 디지털 화폐)'가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디지털 화폐의 실생활 사용 가능성을 한층 더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었고, 전통 금융과의 경계를 점점 흐리게 만들고 있다.

스테이블 코인의 기본 구조

스테이블 코인은 법정화폐(주로 미국 달러)와 1:1로 가치를 연동해 변동성을 최소화한 디지털 자산이다.
대표적으로 USDT(테더), USDC, DAI 등이 있으며, 디파이(DeFi), NFT 거래, 암호화폐 거래소 내 유동성 공급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된다.

특히 2025년 들어 기관 투자자와 대형 결제 기업들이 스테이블 코인을 수용하기 시작하면서, 디지털 달러의 실질적 역할을 하고 있다.

CBDC란 무엇인가?

CBDC는 중앙은행이 직접 발행하고 통제하는 디지털 화폐다. 기존 법정화폐와 동일한 법적 지위를 가지며,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집행 수단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
중국의 디지털 위안화, 유럽연합의 디지털 유로 프로젝트, 한국은행의 CBDC 파일럿 테스트 등 각국 정부는 다양한 형태로 CBDC 도입을 시도 중이다.

왜 주목받는가?

  1. 결제 시스템의 혁신
    실시간 결제, 중개자 없는 송금, 수수료 절감 등 금융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킨다.
  2. 금융 포용성 확대
    은행 계좌가 없는 사람들도 디지털 지갑만 있다면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3. 범죄 및 자금세탁 방지
    트랜잭션 추적이 가능해 자금 흐름에 대한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다.

전통 금융을 대체할까?

CBDC와 스테이블 코인은 기존 금융 인프라를 보완하거나 대체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디지털 결제가 일상화되고 있는 지금, 실시간 송금과 글로벌 결제가 가능한 디지털 화폐는 은행 시스템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있다.

다만, CBDC는 국가가 통제하는 반면, 스테이블 코인은 민간 기업이 발행하는 경우가 많아 통제력, 프라이버시, 안정성 등에서 차이가 존재한다.

투자자는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

  • CBDC는 투자 대상이 아님: 이는 국가에서 발행하는 화폐로서, 투기성이 없다.
  • 스테이블 코인은 거래 수단: 투자라기보다는 자금 이동, 디파이 예치 등에 활용된다.
  • 관련 인프라 기업에 주목: 스테이블 코인을 활용한 결제 솔루션, 블록체인 결제 네트워크 기업이 유망할 수 있다.

결론: 화폐의 개념이 변하고 있다

2025년 현재, 디지털 자산은 단순한 투자 상품을 넘어 실질적인 금융 시스템의 일부로 통합되는 흐름에 있다.
CBDC와 스테이블 코인은 그 중심에 있으며, 앞으로 5년 내 디지털 화폐는 선택이 아닌 '기준'이 될 가능성이 높다.

지금은 그 변화의 초입에 있으며, 투자자뿐만 아니라 모든 경제 주체가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