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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한국어교원자격증이 신의자격증이라니…? 말이 안됨

이번주 tvN Enews에서 한국어교원자격증이 신의자격증이라는 타이틀로 방송이 나왔죠.

본론부터 말하자면 신은 아니죠.

지금 한국어교원쪽도 많이 포화상태인데요.

포화상태임에도 불구하고 근무요건이 좋아서 포화냐? 그것도 아닙니다.

한국어교원자격증 소지자도 대우나 페이가 좋은 편이 아님을 확실히 말씀드립니다.

그냥. 은퇴 후 사명감이나 봉사를 위한 목적이 아니고서야..

한국어교원자격증을 따려고 하는 분들은 더 많이 알아보셔야 할듯합니다.

왜 이 자격증을 따려하는지 스스로에게 질문을 해보세요.

단지 언론이나 인터넷에서 업체들이 광고하는 글에 현혹되면

돈과 시간을 낭비하게 되니깐요.

 

 

그럼 일단 한국어교원자격증이 신의자격증이라고 소개한 tvN방송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모든 출처: tving>

 

 

한국어교원은 외국인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사람인데요.

현재 한류나 국내 다문화가정, 외국인 재외동포들 증가에 따라

외국인들의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여기저기서 한국어교원의 전망이 밝다고 홍보하고 있죠.

그리고 한국어교원에게 필요한 한국어교원자격증을 따라고 광고를 뿌리고 있습니다.

이 사실이 궁금하시면 네이버에서 한국어교원자격증을 검색해보시면 쉽게 확인이 가능할거에요

 

 

<한국어교원자격증 검색결과 화면>

블로그만 봐도 다 알바들이 글을 쓰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카페나 지식인.. 이미지 등등등 모든 게 다 광고였습니다.;;;;;;;;;;

 

 

 

 

 

그리고 한국어교원자격증 2급은 시험을 칠 필요가 없다고 하는데요.

자격증 검정시험이 없지

전공과목을 들을 때 중간/기말고사는 다 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한국어공부가 좀 어렵습니다. 쉽지 않죠. 국어와 좀 다름..

총 16과목을 들어야 하는데요

빨라도 1년 6개월의 시간을 투자해야 합니다.

보통 2년이라고 보면 되겠네요.

 

 

대학이나, 대학원, 학점은행제, 평생교육원에서 전공과목 이수가 가능한데요.

비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인터넷 강의도 3백만원은…깨집니다.

대학/대학원은? 당연히 더 비싸겠죠.

 

이 비용과 시간. 과연 내 인생에 투자할 만한 것인지 잘 판단하셔야 합니다.

 

 

 

 

네 이부분은 정말 잘 확인을 해야하는게 있는데요

48학점, 즉 16과목을 듣기만 하면 100% 자격증을 발급해주는데요.

여기서 1과목은 실습과목이라는 사실과

16과목을 정식으로 인가 받은 기관인지 확인해야한다는 점입니다.

특히 인터넷으로 수강하시는 분들은 실습을 꼭 확인을 해야하죠.

일단 영업자들이 다 된다고 말하고선

실습은 나몰라라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깐요.

 

 

 

 

서두에서도 말씀을 드렸지만

취업 용이.. 이건 애매합니다.

포화 상태..

국내 취업을 하려고 해도

다문화센터, 어학원강사, 대학 어학당 강사 등이고

대학소속 어학당은 보통 석사 이상을 선호하죠.

참고로 한국어교원자격증2급을 따려면 학사학위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즉 대학교 졸업장이 필요하다 이거죠.

 

해외 근무 같은경우 동남아쪽은 학사학위나 자격증이 있으면 취업이 가능하나

대우나 페이가 적죠.

미국, 유럽, 홍콩 쪽은 페이가 좋은 편이나

석사이상의 경력자를 원합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국내 학원이나 다문화 센터로 많이들 몰리게 되어 있습니다.

다문화 센터는 주로 방문교육을 하기 때문에

해당 지역 거주자를 뽑고 타지 사람은 뽑지도 않습니다.

이런 상황인데도 포화상태라 한국어교원 취업 경쟁은 정말 치열합니다.

 

 

한국어교원자격증 준비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초치는 소리일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광고가 남발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 글을 몇 명이나 볼지는 모르나

현실적인 글을 올려야 할 필요성이 있어 보여서 포스팅을 했습니다.

먼저 자격증을 왜 따려고 하는지 신중하게 생각하신 후 결정하셔도 늦지 않을 겁니다.